'FA 최대어' 박찬호, 두산行 초읽기… 연평균 20억 원 수준

옵션, 계약 기간 등 세부 조율 시간 필요할 듯

지난 7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유격수 박찬호가 2회초 1사 1, 2루에서 롯데 장두성의 직선타구를 잡아 2루주자까지 더블아웃을 시킨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위즈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유격수 박찬호(30)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14일 야구계 등에 따르면 박찬호와 두산 측은 '연평균 20억원 수준'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에는 계약을 완료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옵션과 계약 기간 등 세부 조율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2014년 2차 5라운드 50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타격 성적은 1군 통산 1088경기 타율 0.266, 23홈런, 3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0이다. 올해에는 134경기 타율 0.287, 5홈런, 42타점을 올렸다.
 
타격 성적이 두드러지지는 않다. 그러나 박찬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114⅓이닝을 그라운드에 서면서 '수비 잘하는 유격수'로 통한다. 통산 187도루를 성공하는 등 주루 능력도 갖췄다. 올해 세대교체를 추진 중인 두산은 박찬호 영입에 공을 들였다. 정황상 'FA 최대어' 박찬호가 두산 품에 안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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