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태안경찰서와 태안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2시 40분쯤 14층 아파트 복도에 있는 유수검지장치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틀 뒤인 지난 12일 오후 5시 25분쯤에도 같은 아파트 6층 복도 유수검지장치실에서 불이 나, 아파트 관계자가 119에 신고했다. 2건의 화재 모두 자체 진화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유수검지장치실은 밀폐된 공간으로, 소화설비 점검 장치를 둔 곳이다. 화재 현장에는 타다남은 쓰레기와 휴지 등이 버려져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불장난을 하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용의자 특정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가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많은 입주민이 거주하는만큼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