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내린 車보험료, 내년엔 오르나…물가 부담은 변수

연합뉴스

자동차보험 적자 누적에 업계 1위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상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소비자 물가 부담이 변수로 꼽힌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형 손보사 4곳(삼성·현대·DB·KB)의 누적 손해율은 85.4%다. 전년 동기보다 4.3%p 상승했다.
 
사업비율(16.3%)을 더한 합산비율은 101.7%로 이미 적자 상황이다. 업계는 연말에 손해율이 올라가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 누적 손해율은 87~88%, 합산비율은 약 103~104%로 예상한다.
 
앞서 삼성화재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648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고, 3분기 합산비율은 100.8%다.
 
다른 회사 사정도 비슷하다. 현대해상은 3분기 자동차보험에서 553억원 손실이 발생해 5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자동차 보험은 의무 가입이기 때문에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험사가 보험료를 자율로 정하지만 금융당국과 협의한다. 
 
이에 따라 2022년 1.2~1.4%, 2023년 2.0~2.1%, 2024년 2.5~2.8%, 올해 0.6~1.0% 등 4년 연속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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