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한강버스 멈춤 사고와 관련해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영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선착장 위치 선정 및 운항 노선 결정시 한강 지형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포함한 한강버스 운항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80여명이 탑승한 서울 한강버스가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멈춤 사고는 김 총리가 지난 14일 뚝섬 한강버스 선척장을 안전점검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했다. 서울시 한강버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김 총리는 "이번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추정되는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한강버스 운항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과 그 대응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했다.
이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한강버스 안전 운항을 위한 점검과 후속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승객 안전 확보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했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조 지나치지 않다"며 "직접 지시한 사항 외에도 승객 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시행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