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6번째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최종 6차전 홈 경기에서 아르메니아를 9-1로 대파했다. 4승1무1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F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아일랜드와 F조 5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아르메니아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골 퍼레이드 속에 6번째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았다. 호날두가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으면 로타어 마테우스(독일)를 넘어 최다 출전 기록을 쓰게 된다.
호날두가 빠져도 포르투갈은 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4위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전반 7분 헤나투 베이가(비야레알)의 선제 골 후 전반 18분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8분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의 골이 터졌고, 전반 30분과 전반 41분 주앙 네베스(파리 생제르맹)가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페널티킥 골까지, 전반에만 5골을 폭발했다.
페르난드스는 후반 7분에도 아르메니아 골문을 열었고, 후반 27분 다시 페널티킥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후반 36분 네베스 역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유벤투스)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포르투갈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아일랜드전 패배는 기술, 전술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