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지난 14일 주낙영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형수 간사(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를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날 내년도 지역 균형발전 및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13개 핵심 사업에 대한 국비 1091억 원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4일 국회 예결위 소속 의원 7명과의 연쇄 면담에 이어 마련한 자리다. 예산안 조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박형수 간사와의 협의를 통해 국비 확보의 중요한 분기점을 넘기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13개 핵심 사업(총사업비 1조 8771억 원 규모)의 추진 필요성과 지역 파급효과를 상세히 설명하며, 정부안에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사업들이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문화·관광, 교통, 산업·미래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있다.
특히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한 문화·관광 인프라 강화를 위해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 원)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35억 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85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5개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중점적으로 요청했다.
또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망 확충을 위한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사업으로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400억 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건설(100억 원) △양남~문무대왕 간 국도 건설(50억 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미래 자동차 편의·안전 기술고도화 기반 구축(7억 원) △SMR 인증지원센터 설립(20억 원) △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사업(40억 원) 등 산업 분야 주요 현안 사업도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주시는 지난 4일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7명과의 면담에 이어 박형수 간사 면담까지 모두 마무리하며, 예결위 종합심사 단계에서 13개 핵심 사업의 국비 1091억 원을 전액 반영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아 남은 예산 심의 과정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문화·관광·교통·산업 전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