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린스그룹' 한국인 2명 입건…국내 진출배경 수사 본격화

프린스·후이원 국내 진출 배경 등 관련 수사 본격화

연합뉴스

경찰이 캄보디아 납치·감금 범죄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관련자인 한국인 2명을 입건하는 등 관련 수사를 본격화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프린스그룹과 후이원그룹 등 납치·감금 범죄 연루 기업들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기존보다 4건이 늘어난 총 28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박 청장은 "(프린스그룹과 관련해)지금까지 11명을 불러 조사했고, 2명을 입건했다"며 "프린스그룹이 국내에 왜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건지, 어떤 목적인지 등 필요한 수사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건된 2명은 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운영됐던 프린스그룹 국내 연락사무소 관련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유사수신행위와 사기 등 범죄수익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림동 서울 대림동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며 자금세탁 의혹 등이 있는 후이원그룹에 대해서도 사업자와 종업원 등 관련자들을 조사했다. 박 청장은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관세청 자료 등을 확보해서 종합적으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해외 고액알바 유인글 181건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삭제 및 차단을 요청했고, 54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선 스스로 게시글 등을 삭제하도록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광역수사단에 총 44명 규모의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 관련 수사TF팀을 구성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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