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에서 처음 열린 '순국선열의 날'…독립군 계승 강조

尹정부서 풍파 겪은 홍범도 장군 흉상 등에 헌화

국가보훈부 제공

조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거행됐다.
 
육사에서 처음 열린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빛낼 이 너와 나로다'라는 주제로 육사 내 육군박물관 중정 연못을 무대와 객석으로 활용해 순국선열들의 불굴의 정신을 기렸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육사에서 기념식을 거행한 배경에 대해 "항일의병과 독립군, 광복군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행사의 주제도 독립군가 가사 중 "동지야 너와 나의 소원 아니냐, 빛낼 이 너와 나로다"를 원용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종찬 광복회장,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철거·이전 논란으로 풍파를 겪었던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흉상에 헌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념공연에선 유일한 박사 등 19명의 한인들이 참여했던 2차세계대전 말 한반도 비밀 침투작전의 이름에서 딴 '프로젝트 냅코' 뮤지컬이 선보였다. 
 
육사 생도들도 1945년 환국한 백범 김구 선생 등이 지난한 독립운동 과정에서 순국한 선열들을 기렸던 추념문을 낭독하며 호국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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