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박만 노조위원장 '연임'…"지방은행 정체성·독자경영 강화"

제21대 위원장 선출…지역인재 채용 확대·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등 공약

(왼쪽부터) 홍도현 부위원장, 백유진 사무국장, 정이연 부위원장, 박만 위원장.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 노동조합이 제21대 노동조합위원장으로 박만 현 위원장을 다시 선택했다. 지방은행 정체성 확립과 독자경영 기반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은 박 위원장의 '연속성 있는 리더십'에 힘을 실었다.

17일 광주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박만 위원장은 지난 12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54.1%(519표)를 얻어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홍도현·정이연 부위원장, 백유진 사무국장과 함께 노조 집행부를 꾸린다.

박 위원장은 2006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하남공단지점, 무안지점, 남광주지점, 기관영업부 등을 거쳤다. 영업점과 본부를 두루 경험한 조직인으로 평가받으며, 2023년 제20대 위원장에 선출된 뒤 조합원 권익 보호와 조직문화 개선에 집중해왔다.

이번 선거에서 박 위원장은 △지역인재 채용 확대 △지주사명 변경 검토를 통한 계열사 통합 이미지 제고 △남직원 육아휴직 활성화 및 보육수당 지급 △KPI 절대평가 도입을 통한 과당경쟁 완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만 위원장은 "광주은행이 지방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독자경영 기반을 강화하는 데 노동조합 역할이 막중하다"며 "조합원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노조가 되겠다. 조합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