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60시간 만에 완진

충남 천안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 화재 진화 모습. 독자 제공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60시간 만에 완진됐다.

17일 충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6시 11분쯤 물류센터 내 모든 불이 꺼졌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불을 끄다가 다친 소방대원도 없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쯤 천안시 동남구 풍세산업단지 내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물류센터 4층 선반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5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장비 150대·인력 430명이 투입됐으며, 화재 발생 약 9시간 30분 뒤 큰 불길을 잡았다.

큰 불이 꺼진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 모습. 독자 제공

이튿날인 지난 16일 오전 9시 11분쯤 대응 1단계가 해제된 뒤에도 잔불 정리는 사흘째 이어졌다.

건물 붕괴 위험으로 소방대원이 내부로 진입해 진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외부에서 구조물을 제거하며 진화를 진행했다.

센터 내부 온도는 여전히 800도 이상까지 치솟아 즉시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는 불가능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온도가 내려가 건물 내부로 진입 가능한 상태가 되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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