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올해 경제성장률 1.4% 추정"…6개월만 0.3% 상향

17일 EU 경제성장 전망을 발표 중인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경제 담당 집행위원.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17일(현지시간)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추정했다. 지난 5월 발표한 예상 경제성장률보다 0.3% 상향된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추계 경제 성장 전망률을 이날 발표했다. 2027년 성장률은 1.5%로 추정했다.

유로전(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3%, 2026년과 2027년은 각각 1.2%와 1.4%로 예측했다.

실업률은 올해에 이어 2027년까지 6%를 밑돌고,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은 올해 2.5%에서 2.2%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집행위는 "초반에는 관세 인상에 대비한 수출 급증에 의한 것이지만, EU 경제는 3분기에도 계속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폴란드, 스페인과 함께 포르투갈(1.9%), 그리스(2.1%), 키프로스(3.4%) 등 남유럽과 크로아티아(3.2%), 크로아티아(3.2%), 불가리아(3.0%) 등 동유럽이 EU 평균 경제 성장률을 상회했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빅3'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EU는 독일은 올해 0.2%, 내년과 후년은 각각 1.2%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이탈리아는 올해 0.4%, 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0.8%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올해 0.7%, 내년과 후년은 각각 0.9%와 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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