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해양경찰는 지난 17일 동해안 일대에서 마약류 유입 차단을 위한 합동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색은 최근 국내 해안에서 중국 차(茶) 포장 형태로 위장된 케타민이 잇따라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이날 합동 수색에는 동해해양경찰서를 비롯해 동해청 마약수사대 동해경찰서, 동해세관, 해군1함대 등 관계기관 약 30여 명이 참여해 해안가 전역을 중심으로 마약 의심물질을 집중 탐색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에게는 해안가에서 정체불명의 밀봉 용기나 분말 형태 물질 발견 시 직접 만지지 말고 즉시 해경 또는 관계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동해해경은 이번 수색에 이어 오는 20일 삼척권과 울릉권 해안에서도 합동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외 해상운송을 통한 마약류 유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안가 표류물에 대한 지속적 감시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류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