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70여 개 구역, 4천여 점포를 골목형상점가로 일괄 지정하며 '전 지역 골목형상점가' 체계를 완성했다.
광주 동구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지난 12일 마무리하고, 이달 27일 전 지역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념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에 포함되지 않은 골목상권 가운데 일정 요건을 갖춘 구역을 지정해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제도다. 동구는 지난 2024년 11월부터 이번 지정일까지 모두 73개 구역, 4890개 점포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지정된 상점가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과 정부 지원사업 신청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정을 통해 동구 전역에서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가능해졌다. 현재 동구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3350여 곳으로, QR코드 결제 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동구는 골목형상점가에서 지역화폐 '광주 동구랑페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가맹 확대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27일 푸른마을공동체센터에서 열리는 선포식에는 각 골목형상점가 대표들이 참석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 안내를 받고, 임택 동구청장이 상인들과 직접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임택 청장은 "동구 73개 골목형상점가 지정은 지역 상권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다"며 "온누리상품권과 동구랑페이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