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한일 국방교류 중단에도 "협력 강화" 강조

블랙이글스 급유 거부 계기 한일 국방교류 중단
日 "한미일 공조 협력 강화 유지할 것"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연합뉴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한국과의 국방교류 중단에도 "한일·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18일 말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급유 지원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 한국 해군이이달 중에 일본 해상자위대와 벌이기로 한 공동 수색·구조훈련을 보류한 데 대해 "교류 사업 하나하나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이즈미는 그럼에도 "방위성은 다양한 단계의 의사소통과 제도화된 안보협력 틀을 통한 협력과 교류를 계속해 한일·한미일 공조를 유지,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애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한국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에 한국은 이달 '자위대 음악 축제'에 참가하지 않는 등 국방 부문의 예정된 협력 사업들을 보류하고, 이달에 열기로 한 양국 해군의 합동 해상훈련도 보류하기로 했다.

한국군 군악대의 자위대 음악 축제 참가는 한일 국방장관이 지난 9월 회담에서 인적 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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