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근무 시절 특정 방산업체가 부품 입찰 과정에서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뒤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경찰청은 배임수재 등 혐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직 직원 A(40대·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부품 구매 부서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부품 구매 입찰에 참여한 2곳의 방산업체에 낙찰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총 4억 8천만 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A씨는 업체마다 2억 4천만 원씩 받아냈고 업체 2곳 모두 낙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내부 감사에서 A씨의 비위 사실을 확인해 해고한 뒤 경찰에 알려 수사가 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돈을 건넨 업체에 대해서도 배임수증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