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선수들이 들어오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겠죠."
홍명보호는 11월 A매치를 황인범(페예노르트) 없이 치렀다. 백승호(버밍엄 시티)마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 가나를 상대로 여러 조합을 시험했다. 일단 가장 큰 목표였던 승리와 함께 2025년을 마무리했지만, 중원 고민은 숙제로 남았다.
홍명보 감독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올해 평가전을 다 마쳤는데 1년 동안 고생한 선수, 스태프, 그리고 추운 날씨에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11월 목표로 했던 승리를 2경기에서 다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은 경기를 보면 전반 원활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미드필드에서의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다"면서 "후반 조금 수정했고, 멤버 교체를 해서 새로 나간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에 더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가나전 전반에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권혁규(낭트) 조합이 나섰다. 하지만 전반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후반 김진규(전북 현대), 서민우(강원FC)가 들어가면서 흐름을 찾았고, 가나 골문까지 열었다.
홍명보 감독은 "기본적으로 미드필더가 공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소집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들어오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면서 "전반은 안 됐고, 후반은 잘 됐다. 수비와 거리가 중요한데 후반에는 잘 됐다. 거기에서 경기 운영의 차이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볼리비아전도, 가나전도 전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경기력이 나쁜 상황에서도 실점 없이 버텼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홍명보 감독은 "2경기 모두 전반은 썩 좋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런 상황에서 실점을 하면 큰 타격을 입는다.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점"이라면서 "문제점은 발견해서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