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8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체결된 양해각서(MOU)에 방산 분야가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양국 간의 협력의 필요성은 서로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부분이 바로 방산 분야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더 깊이 말은 하기 어렵다"면서도 "양국이 그만큼 관심이 있는데 지금 공개하는 것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나눠질 이유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7건의 MOU를 체결했는데 방산 분야와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기대 성과 중 하나로 방산 수출 150억 달러가 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지금까지의 단순 수출·구매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공동 개발, 현지 생산, 제3국 공동 수출'을 추진하고, 한국 국방 장비에 대한 UAE의 독자적인 운영 능력 확보를 지원하기로 인식을 함께 했다"며 "이러한 완성형 가치사슬 협력모델 구축으로 150억 달러 규모 이상의 방산 수출 사업에 우리 방산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하메드 대통령이 좀 더 많은 협력을 방산과 관련해서는 요청하셨다. (합의 내용이) 구체화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서 오늘 MOU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