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계약에 대해 기존 중계권사인 CJ ENM이 우선 협상자로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6년에 만료되는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계약과 관련하여 기존 중계권사인 CJ ENM과 차기 계약에 대한 우선 협상을 타결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계약 기간 및 금액에 대해 합의점에 도달해 차기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할 예정이다.
KBO는 CJ ENM과 2024~2026년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을 한 바 있다. 3년 총액 1350억 원, 연 450억 원의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 기간 KBO 리그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24시즌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로 시즌 관중 1000만 명을 넘긴 데 이어 올해는 1231만2519명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경기장 입장 수입 총액도 2046억 2382만 8042원으로 을 기록, 사상 최초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 비해 31%나 증가했다.
CJ ENM은 OTT 서비스 티빙(TVING)을 통해 유무선 중계 방송을 실시해왔다. CJ ENM은 초창기 자막 실수 등으로 눈총을 받았지만 자체 야구 중계와 편파 중계, 무음 중계 등 다양한 시도로 평가를 바꿨다. 기본 요금제(월 5500원)가 OTT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재계약 규모도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기존 계약보다 2배 가까운 액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연 평균 500억 원은 확실히 넘고, 800억 원 얘기까지 나온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