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의 종오리 농장에서 올 겨울 들어 충북에서는 처음이자 전국에서는 6번째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19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AI 항원이 검출된 영동군 용산면의 한 종오리 농장에 대해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올 겨울 들어 도내에서는 처음이자 전국적으로는 6번째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종오리 4100마리를 살처분하고 도내 97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100만 마리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오는 25일까지 휴지기 등을 제외한 37개 오리 농장에 대해서는 일제 정밀 검사도 진행한다.
또 방역대 10km 안에 있는 가금류 농장 8곳, 136만 마리에 대해서도 이동을 금지하고 긴급 예찰과 정밀 검사도 벌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오는 28일까지 3주 동안 집중 소독주간도 운영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8개 시도의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추가 발생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와 철새도래지 인근에 대한 집중 소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