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여진 속 광주고검장 사의…후임에 첫 여성 '고경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법무부, 대검검사급 인사 발표…결원 충원·쇄신 기조 병행

고경순 신임 광주고검장. 춘천지방검찰청 제공

최근 사의를 표명한 송강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의 후임으로 고경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오는 21일자로 대검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신규 보임과 3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송강 광주고검장의 후임으로 고경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공식 취임한다. 여성이 광주고검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경순 신임 광주고검장은 제38회 사법시험 합격을 시작으로 2020년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춘천지검 검사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22년부터는 법무연수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했다.

앞서 송 검사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뒤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 검사장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해 언론이나 검찰 내부망에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는 항소 포기 경위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사직 등으로 발생한 결원을 신속히 충원해 조직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검검사급 검사에 대한 인적 쇄신을 고려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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