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표류 중인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사업 정상화해야"

손혜진 광주 북구의원 "2년 전 착공식 열고 사실상 방치" 질타

19일 광주 북구의회 진보당 손혜진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서 광주운전면허시험장 건립사업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 북구의회 제공

착공식 이후 멈춰선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사업과 관련해 광주시와 북구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광주 북구의회 진보당 손혜진 의원은 19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표류 중인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사업을 지적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손 의원은 "1997년 두암동 시험장이 나주시로 이전한 이후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는 도시"라며 "30년 가까이 시민들이 사설학원의 높은 수강료 부담과 나주 이동 불편을 감내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328억 원 규모로 2023년 착공된 광주운전면허시험장 건립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도로교통공단이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분을 반영해 국회, 경찰청, 광주시에 예산 증액을 요청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역의 숙원사업은 선거 때마다 모두의 공약이 됐지만, 당선 이후에는 국비사업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은 시민에게 현재 상황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명확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 의원은 "북구의 내년도 국비 확보 계획에 삼각동 운전면허시험장 예산이 포함돼 있는지, 북구가 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다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며 "광주시와 북구, 정치권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다해 사업의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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