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중진들을 만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 선포 1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심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장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당 중진들과 점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민주당의 공세에 맞서 중진들도 한 목소리로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로 예정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와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여당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중진들이 한 목소리로 힘을 모아달라는 장 대표의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에 중진 의원들은 '대장동 사태를 비롯해서 대여 투쟁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했다"며 "대여투쟁 관련된 원내, 원외 사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에선 당명을 교체하자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물론 의원들도 당명 교체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의 당명을 그대로 유지하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 박 대변인은 "(오찬 자리에선) 당명 개정에 관해 중진들의 말은 전혀 없었다"며 "의원들 개개인이 아이디어 차원으로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당명 개정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모든 의원들의 지혜를 모아서 처리돼야 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