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청소년 자해와 자살 위기 대응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황두영 의원은 19일 경북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학생 자해, 자살 시도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2023년 515건이었던 학생 자해, 자살 시도 건수는 올해 9월까지 785건으로 52.4% 증가했다.
황 의원은 "경북교육청은 예방과 초기 개입 실패를 스스로 증명했다고 꼬집었다.
또 황 의원은 한 번 자해나 사살을 시도한 학생이 재시도하는 경우가 매년 10~11%에 달하는 점을 지적하며 고위험군 학생에 대한 심층 개입과 전문적 대응이 부족해 재시도가 반복된다고 질타했다.
특히 현재 교육당국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상급학교로 진학하거나 전학할 경우 위기 학생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는데 황 의원은 "학생의 생명권보다 개인정보가 더 우선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의원은 경북교육청에 학생 자해, 자살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