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강등 충격' 女 배구 대표팀, 새 사령탑 공모 착수…1+2년 계약 가능성

모랄레스 전 감독(중앙)의 작전 지시를 듣는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FIVB 홈피 캡처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강등의 책임을 지고 계약 연장에 실패한 페르난도 모랄레스 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의 후임을 찾기 위한 공개 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한배구협회는 19일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에 여자 대표팀 감독과 코치를 각 1명씩 '패키지'로 선발한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새 감독은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주요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한국은 내년 VNL 출전권을 잃은 상태라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7월 동아시아선수권, 8월 아시아선수권, 9월 아시안게임 등 대회에 나선다.

지원 자격은 지도 경력 5년 이상과 배구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이상 보유자가 기본이다. 지도 경력이 2~5년일 경우에도 국가대표 선수 경력 2년 이상과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증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다. 국내 지도자로 제한하지 않아 외국인 지도자도 신청 가능하다.

다만 전임 지도자로 선발되는 만큼 '겸직 금지' 조건이 명확히 제시됐다.

새 사령탑의 임기는 대한체육회 승인일로부터 2028년까지 총 3년이다. 형식상 3년이지만, 내년 아시안게임 성적을 기준으로 재신임 여부를 평가하는 '1+2년'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모랄레스 전 감독은 '2+1년' 계약을 맺었으나, VNL에서 1승 11패라는 부진 끝에 잔류에 실패하며 추가 1년 연장에 실패했다.

협회는 서류 심사,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 대면 평가, 대표팀전임감독인사위원회 및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감독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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