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3어시스트' 강성욱, 루키 중 가장 먼저 데뷔…KT는 연패 끝

KT 루키 강성욱(가운데). KBL 제공

KT가 10-5로 앞선 1쿼터 종료 4분53초 전. 문경은 감독은 조엘 카굴랑안 대신 루키 강성욱을 투입하면서 두 뺨을 가볍게 두드려줬다.

1라운드 8순위 루키의 데뷔전. 2025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멤버 중 가장 빠른 데뷔였다.

1쿼터 1분35초 동안 가볍게 몸을 푼 강성욱은 3쿼터 다시 코트로 들어갔다. 41-45로 뒤진 3쿼터 종료 2분32초 전 투입된 강성욱은 종료 1분59초를 남기고 프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박지훈의 파울로 인한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스코어를 44-45로 만들었다. 이어 종료 1분15초 전 박준영의 역전 3점포를 어시스트했다.

4쿼터에서도 계속 코트를 밟았다. 49-48에서 박준영의 2점을 어시스트했고, 51-48에서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을 올렸다. 53-54에서 나온 한희원의 3점 어시스트까지. 총 8분57초를 뛰며 5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데뷔전을 마쳤다.

KT도 연패를 끊었다. KT는 1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68-62로 격파했다. KT는 8승8패 공동 5위를 유지했고, 정관장은 15승10패를 기록하며 선두 LG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막판 승부가 갈렸다. 60-60으로 맞선 종료 2분20초 전 데릭 윌리엄스가 2점을 넣었고, 이어 종료 1분42초 전 다시 3점포를 꽂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강성욱은 중계방송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주셨는데 다행히 팀도 승리했다. 그래도 3쿼터에 내 역할을 조금이나마 한 것 같아 기쁘다"면서 "5, 6순위를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나보다 빨리 뽑힌 가드들을 뛰어 넘어 증명하겠다고 했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정관장의 1순위 루키 문유현은 뛰지 못했다. 루키들은 각 팀의 17번째 경기부터 뛸 수 있다. KT는 정관장전이 17번째 경기였던 반면 정관장은 KT전이 16번째 경기였다.

울산에서도 또 한 명의 루키가 데뷔전을 치렀다. 2라운드 4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박정환이었다. 박정환은 SK를 상대로 7분20초를 소화했다. 기록은 2점 3어시스트. 다만 현대모비스는 SK에 68-89로 패했다. 최근 4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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