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동행 중인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UAE 대통령의 모친인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에게 한국 방문을 초청했다.
19일(현지시간) 대통령실 전은수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저녁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모친인 파티마 여사의 초청으로 파티마 여사 별궁을 방문해 친교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아부다비에 와 보니 깊은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낀다"며 "다음에 방한해 주신다면 정성을 다해 환대하겠다"고 파티마 여사를 초대했다.
이날 만찬은 UAE 연방정부 국무장관 겸 파티마 여사의 고문인 마이사 빈트 살렘 알샴시 장관이 직접 영예수행에 나섰다.
왕실 여성 가족들의 환영에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께서 오랜 기간 여성·가족·아동을 위해 헌신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여사와 파티마 여사는 UAE 전통 음식을 함께하며 요리, 가족, 한류문화, 양국의 공통점 등 다양한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전 부대변인은 특히 파티마 여사와 왕실 여성들은 K뷰티·K푸드·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19일에는 중동지역 K푸드 인플루언서, UAE 주재 대학생들과 함께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UAE에서 즐기는 매력적인 K할랄푸드'(Attractive Halal Korean Food in UAE!)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K할랄푸드, K스마트팜 수출기업,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 현지 한식당 셰프 등이 참여해 한국산 샤인머스캣, 배, 라면, 떡볶이, 과자, 음료, 한우 등 다양한 K할랄푸드를 소개하고, 참석자들이 이를 직접 시식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잇는 UAE에서 우리 K푸드가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 과일은 당도와 식감이 특히 뛰어나다. 스마트팜을 식당과 연계해 구현하거나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