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9일 오후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좌초하자 한목소리로 무사 구조를 기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발 큰일 없이 모두 무사하길 바란다. 기도한다"며 "관계 당국에서 가용한 모든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긴급히 구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부디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또 "정부와 관계기관의 빠른 판단이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고 있다"며 "승객 한 분 한 분의 손을 더 빨리 잡기 위해 뛰고 있는 여러분이 바로 국민 안전의 최전선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같은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267명의 소중한 생명이 달린 긴박한 상황"이라며 "승객과 승무원, 그리고 그 가족들이 겪고 있을 불안과 걱정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신속한 사고수습과 구조현황 실시간 공개를 지시했다"며 "민주당은 정부·지자체·해경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역시 여객선 탑승자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되길 바란다며 정부 대응을 독려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267명 모두 신속하고 안전하게 귀환하길 기도한다"며 "단 한 명의 피해도 없도록 구조대원 여러분도 모두 안전한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이어 "모든 탑승자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그 순간까지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기도하며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무엇보다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마지막 한 명까지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구조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거친 해상 상황 속에서 구조에 투입된 해경 대원들의 안전 확보 역시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 역시 구조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승객 모두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객선 좌초 사고는 이날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발 목포행 퀸제누비아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해당 2만 6천 톤급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해상 추락 등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과 구조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하고 있으며,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