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소리 후폭풍…사고 선사 씨월드고속훼리, 나흘간 운항 멈춘다

사고 당사 선박 전면 멈추고 다른 배까지 줄줄이 지연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펼치던 모습. 목포해경 제공

전남 신안 해상에서 지난 19일 밤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의 여파로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나흘간 운항 일정을 대폭 조정했다.

여객선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조사와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우선 사고 당사 선박인 '퀸제누비아2호'(2만 6천톤급)는 선체 점검과 안전 확보를 이유로 20일부터 23일까지 전면 결항된다.  

같은 기간 다른 여객선인 '퀸제누비아'도 출항 시각이 조정된다.

씨월드고속훼리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결항이 이어지면서 승객 불편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점검 결과에 따라 운항 일정은 다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구조세력을 투입해 탑승자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선박은 이날 새벽 5시 40분쯤 목포시 삼학부두로 자력 입항했으며, 허리 통증·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승객 3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예기치 못한 선박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무리한 운항을 하지 않고, 철저한 점검과 복구 조치를 통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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