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게 된 학교들이 미술관과 각종 체험시설, 지역 스포츠의 장 등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충청남도 폐교재산 활용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폐교의 다양한 활용사례 등을 알려, 증가하는 폐교재산의 활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사례집에는 30개 학교의 활용사례와 함께 폐교의 매각·대부 절차와 활용이 가능한 사업 범위, 가격산정 방법, 도교육청이 관리 중인 35교의 폐교 현황 등이 함께 실렸다. 폐교 활용에 관심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개인에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배포되고 있고 충남교육청 누리집에도 내용이 게시됐다.
충남에서는 현재까지 280곳의 폐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45곳은 공공 또는 민간에 매각돼 다시 활용되고 있고 35곳은 도교육청이 관리 중이다.
35곳 중 16곳은 자체 활용 또는 교육 목적 등으로 임대했지만 나머지 19곳은 보존 관리되며 새롭게 쓰일 준비를 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목적으로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은 '폐교재산관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폐교재산 활용 기본계획 등을 자문·심의하는 한편, 공모사업과 타 시·도 활용 의견수렴, 폐교 활용 비법 공유 등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제 폐교는 교육, 복지, 문화, 체육, 소득증대시설 등 건전한 활용으로 미래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기다린다"며 "폐교를 다시 꿈꾸는 공간으로 되살려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