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송강·박재억, 사표 수리

'평검사 강등' 논란 끝 사표 수리…반발 일단락 되나

연합뉴스

대장동 사건의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한 송강 광주고검장과 박재억 수원지검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정부가 이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검토하면서 내부 반발이 확산했지만, 사표 수리로 일단락될지 주목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송 고검장과 박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앞서 송 고검장은 지난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항소 포기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검장은 지난 17일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를 비롯한 검사장 18명은 노 전 직무대행을 향해 항소 포기를 결정하게 된 경위를 설명해달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여권에선 이들의 성명 발표를 '항명' '집단행동'으로 규정했다. 정부는 이들을 평검사로 강등하는 인사 조치와 감찰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범여권 의원들은 전날 성명을 낸 검사장 1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전날 공석을 채우기 위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송 고검장 후임에는 고경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임명됐다. 후임 수원지검장은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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