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여심 흔든 '데못죽 4부' 4위 진입…남성은 '염경엽'[베스트셀러]

위시북스·갤리온 제공

연말 도서 시장에서 트렌드 분석·감정 에세이·마니아 장르문학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교보문고가 21일 발표한 11월 3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트렌드 코리아 2026'이 8주 연속 종합 1위를 지키며 절대강자의 흐름을 이어갔다.

구병모의 '절창'(2위), '다크 심리학'(3위) 역시 고정 수요를 바탕으로 장기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장르문학 신간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4부 초판'이 4위로 진입하며 이번 주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백덕수 인기 웹소설로 굿즈가 포함된 한정판 출간과 탄탄한 팬층이 판매량을 끌어올렸고, 구매자의 96.6%가 여성 독자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51.9%), 10대 여성(18.4%) 비중이 높아 Z세대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에세이 분야도 강세를 이어갔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헬로키티 에디션 재출간 이후 5위에 새롭게 올랐다. 예쁜 패키지에 대한 선호가 구매로 이어지며 여성 독자 비중이 85.3%에 달했고, 30대(27.7%), 20대(26.4%) 여성 독자가 주요 독자층을 형성했다. 출판계에서는 리커버·스페셜 에디션 출간이 다시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웅진지식하우스 제공

반면 스포츠 분야 신간 '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6위)는 30~40대 남성 독자가 더 강한 반응을 보였다.

이 책은 구매층의 62.8%가 남성이었으며, 올해 KBO 리그 흥행과 프로야구 우승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화제성이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니체의 '위버멘쉬'(7위), 양귀자의 '모순'(8위), '손자병법'(9위), '머니 트렌드 2026'(10위) 등이 상위권을 채웠다.

전체적으로 Z세대 팬덤 소비·감정 관리형 에세이·트렌드 전망서가 나란히 상위권을 형성하며 독서 취향의 다층적 흐름을 보여준 한 주였다.

▶ 교보문고 11월 3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11월 12일~18일 판매 기준)
1. 트렌드 코리아 2026(김난도/미래의창)
2. 절창(구병모/문학동네)
3.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어센딩)
4.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4부: 초판 굿즈 세트(백덕수/위시북스)
5.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레몬심리/갤리온)
6. 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염경엽/웅진지식하우스)
7. 위버멘쉬(프리드리히 니체/떠오름)
8. 모순(양귀자/쓰다)
9. 손자병법(손자/현대지성)
10. 머니 트렌드 2026(김도윤/북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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