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노조 '일일 파업'…지하철 1·2호선 운행 차질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 노조가 하루 동안 파업을 실시하면서 도시철도 1·2호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대구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 9시간 동안 한시적으로 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원은 공사 전체 직원 3200명 중 1199명이며, 이 가운데 필수 유지 인력 292명을 제외한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한다.

공사에 따르면 도시철도 1·2호선별 운행 횟수가 기존 296회에서 216회로 감소하는 등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3% 수준으로 줄어든다.

베차 간격의 경우 혼잡한 출근시간대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5분으로 유지하지만, 퇴근시간대에는 5분에서 9분으로 벌어진다. 낮 시간대 배차 시간은 기존 5~8분에서 13분으로 늘어난다.

한편 도시철도 3호선은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교통상황실 운영, 비조합원 및 본사인력 투입,  시내버스 예비차량 86대를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 대응책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대구교통공사 임금·단체협약 최종 교섭은 인력 충원에 대한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노조는 쟁의행위 투표 결과 총 조합원 1199명 가운데 86.11%인 총 911명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육아휴직, 병가 등으로 인력이 부족하다며 직원의 3%인 100명 증원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정부의 정원 운영 지침 내에서 최대한 채용하고 있다면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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