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외솔기념관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공립박물관 인증을 받았다.
21일 중구에 따르면 외솔기념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심사를 통과하면서 공립박물관 인증을 받았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3년 이상 지난 공립박물관으로 대상으로 한다. 설립 목적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 적정성 등 5개 범주 13개 지표를 평가한다.
전국 296개 공립박물관에 대상으로, 2022~2024년 운영 실적이 평가됐다.
외솔기념관은 2023년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했다. 또 올해 새 단장을 거쳐 어린이 체험실 공간을 확장했다.
외솔 인형극 공연, 도전 외솔 탐험단 등 주민과 어린이를 위한 한글 교육·체험 과정을 운영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공립박물관 인증은 공공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외솔기념관이 지역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외솔기념관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말과 글을 지켜낸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2010년 개관 이후, 1종 전문박물관으로 최현배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과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상설 전시, 교육, 문화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