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유용과 부정 채용 등의 혐의를 받던 광주과학기술원(GIST) 산하 연구소 전·현직 직원 6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GIST 산하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전직 직원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전·현직 직원 4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및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직 직원 A씨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법인카드를 임의로 사용해 3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전직 직원 B씨는 연구소 제작한 전시해설 프로그램 판매 대금 중 일부인 590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전·현직 직원 4명의 경우 연구직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고득점자 2명을 합격시키는 대신 차석을 떨어트린 뒤 3순위자를 합격시켜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다.
앞서 GIST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자체 특별감사를 벌여 내부 연구비·법인카드 부정사용 사례 총 91건을 적발하고 경찰에 이들을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