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 겨울로 옮겨가는 계절을 맞아 단풍과 겨울 바다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걷기 좋은 여행지' 경북 울진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동해선 철도 전 구간 개통과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울진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길 걷고, 숲에서 치유받는 가을
울진의 대표적인 걷기 명소는 금강소나무 숲길과 불영계곡, 신선계곡, 봇도랑길 그리고 월송정 명품맨발걷기 길이다. 천연림이 이어지는 숲길은 피톤치드가 풍부해 '산림 치유코스'로 인기가 높다.
가을이면 불영계곡의 단풍이 계곡물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루고, 금강소나무 숲길은 가족 여행객과 사진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걷고 나서 머무는 울진의 겨울
겨울에는 온천과 바다가 함께하는 휴식 여행이 기다린다.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은 '걷고 난 뒤 즐기는 최고의 쉼터'로 꼽힌다.
구수곡자연휴양림, 금강송 에코리움과 연계해 숲속에서 힐링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울진은 철도와 고속도로 개통으로 '걷기+미식'테마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레킹을 마친 후 후포항·죽변항에서 대게와 방어 등 수산물을 즐기는 코스는 많은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철도·도로 개통으로 열린 '치유의 길'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강릉·부산·대구에서 울진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해졌으며,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통해서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울진군은 농어촌버스 무료화, 관광택시 지원, 왕피천 케이블카 할인 등 관광 편의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걷기와 온천, 미식이 어우러진 울진 힐링여행을 통해 여행객 모두가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