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 한국거래소 콤비인 임종훈과 오준성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 2025 대회에서 우승했다.
임종훈·오준성 조는 21일(현지 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팡 코엔·퀘크 아이작 조를 게임 점수 3-0(12-10, 11-8, 12-10)으로 완파했다.
임·오 조는 첫 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왼손 임종훈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오준성이 상대 테이블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접전 승리를 합작했다. 기세가 오른 임·오 조는 2게임을 11-8로 이겼다. 또 한 번 듀스 대결을 벌인 3게임도 12-10으로 가져와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임·오 조는 지난 6월 WTT 컨텐더 스코피예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임종훈은 오는 30일 결혼식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국제 대회에서 값진 결혼 선물을 얻었다.
임·오 조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듀오인 '르브렁 형제' 펠릭스·알렉시스(프랑스) 조를 3-1로 꺾으면서 최대 고비를 넘어 우승을 예감했다.
한편 여자복식 결승에 올랐던 주천희(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일본의 오도 사쓰기·요코이 사쿠라 조에 2-3(11-9, 5-11, 11-5, 4-11, 6-11)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