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 잇는 국가정원 조성 제안

24일 대구 달서구가 달성습지 등 생태공원 3곳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대구시에 제안하는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정진원 기자

달서구가 대구 지역 생태공원 3곳을 묶어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24일 달서구는 구청 회의실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달성습지와 화원유원지, 대명유수지를 잇는 국가정원 조성 방안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구는 매년 극심한 폭염으로 고통받는 기후 위기의 최전선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정원 지정이 필요하다"며 제안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달성습지가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 저어새의 서식지이자 재두루미 같은 철새가 찾는 생태의 보고이고, 생태공원 3곳의 면적을 합하면 국가정원 요건 기준인 30만 ㎡를 넘는 248만 5천여 ㎡에 달한다며 국가정원 지정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이 청장은 달성습지 등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수백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등 생태적·환경적으로도 순기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달성습지 등 생태공원 3곳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경우 순천만 국가정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어 세 번째 국가정원이 된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먼저 대구시가 생태공원 3곳을 지방정원으로 등록해 조성하고 3년간 운영한 뒤 산림청에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해야 한다.
 
한편 달서구는 지난해부터 호림강나루공원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300㎡의 에코전망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인데 완공되면 화원유원지와 달성습지생태학습관, 대명유수지, 에코전망대, 디아크 문화관, 강정고령보를 잇는 대구 서부권 생태 관광벨트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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