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 앞세워 11월 수출도 플러스 전망…산업부 "올해 회복세 굳힌다"

연합뉴스

정부가 11월에도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주력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회복세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산업통상부는 24일 강감찬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실적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회의에서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 국제 유가 하락 등 쉽지 않은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전체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며 "11월에도 증가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10월 누적 수출은 579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 3년 만에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특히 반도체·자동차·선박·바이오헬스 등 4대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상승폭을 키웠다.

반도체 수출은 10월까지 1354억달러로 18% 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자동차 596억달러(1%↑), 선박 269억달러(34%↑), 바이오 133억달러(8%↑) 등 품목들도 선전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AI 서버 중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메모리 가격이 회복세를 타면서 4월 이후 매달 최대 실적을 새로 쓰고 있다. 자동차 역시 미국 시장에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강 실장은 "연말까지 수출 회복세를 확실히 이어갈 수 있도록 금융·마케팅 등 가용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는 애로를 신속히 파악해 즉각 해결하는 데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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