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명창 제자발표회, 29일 전북도립국악원 무대 오른다

총 11개 팀 제자 참여, 심청가 등 주요 대목 선보여
김 명창 "소리 잇고 담아 펼치는 자리"

김연 명창 제자발표회 포스터. 김연 명창 측 제공

김연 명창의 제자들이 소리를 잇고 담아내는 판소리 한마당이 열린다.

김연 제자발표회 '소리를 잇다·담다·펼치다–청출어람 청어람'이 오는 29일 오후 3시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권삼득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에는 총 11개 팀의 제자들이 참여해 단가와 민요, 심청가·흥보가·춘향가의 주요 대목 등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도립국악원 판소리 초급반 1의 사철가와 심청가 중 '주막에 들어' 대목으로 문을 연다. 이어 △박성주(전주 자연초 1년)의 민요 '통영개타령' △한진우(전주 화정초 2년)의 흥보가 중 '부모님께 효도하고' △오유식(한국판소리보존회 임실지부 이사)의 단가 '백발가' △임실판소리동호회의 단가 '호남가'와 흥보가 중 '저 아전 거동을 보아라' 대목이 무대를 채운다.

이후 △최금철(한국판소리보존회 임실지부 이사)의 흥보가 중 '돈타령' △송옥엽(전 전주판소리동호회 회장)의 춘향가 중 '하루 가고 이틀 가고'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판소리 초급반 2의 춘향가 중 '쑥대머리' △이정인(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의 심청가 중 '타루비' △도립국악원 판소리 고급반의 심청가 중 '날이 차차 밝아오니' 대목이 이어진다.

다음으로 △최가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예술강사)의 흥보가 중 '둘째 박 타는' 대목(또 한 통을)을 한다. 마지막으로 △김연 명창의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이 무대를 장식하며 발표회는 마무리된다.

김연 명창. 김연 명창 측 제공

김연 명창은 "오는 12월 도립국악원 판소리 교수직 퇴임을 앞두고 연수생 및 제자들이 소리를 잇고 담아 펼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늘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연 명창은 1982년 박봉술 명창을 통해 판소리에 입문한 뒤 이일주 명창으로부터 동초제 판소리 중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를 익혔다.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그는 2002년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4년 전주MBC 서바이벌 광대전3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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