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대구·경북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대구지방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오는 12월과 1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50%, 30%에 달해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평균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나타나 평년보다 추위가 덜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북서태평양과 인도양, 스칸디나비아반도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로 지속될 경우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크지만 북극의 찬 공기 유입이 증가하면 기온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수량은 12월의 경우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각 40%로 예측됐고, 1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낮을 확률은 30%로 나타났다. 2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에 달해 비가 많이 내릴가능성이 높다.
한편 겨울철 기온은 최근 10년간 상승 추세를 보이는 등 온난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와 경북의 최근 10년간 평균기온은 평년(1991년~2020년 평균)보다 12월은 0.3도, 1월은 0.6도, 2월은 0.5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기상청은 또한 1973년 기상 관측부터 지난해까지 12월 기온은 0.2도, 1월은 1.6도, 2월은 2.1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