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해양경찰서(배병학 서장)는 24일 울진·영덕 해안가 일대수색 과정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 1㎏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울진해경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수사과·파출소와 제50보병사단 15·16해안기동감시대대가 함께 울진·영덕 전 해안선을 대상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했다.
8시 24분쯤 영덕군 병곡면 백석해변에서 16해안감시대대 소속 군인이 해안가 인근에서 '茶(차)' 인쇄된 녹색 포장지로 감싸진 백색 물질을 발견했다.
해당 물질은 중국 간체 '茶(차)' 글자가 인쇄된 녹색 포장지에 투명 비닐로 이중 포장돼 있었고, 이는 최근 제주·포항 해안가에서 발견된 케타민 포장 형태와 같았다.
울진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며, 성분 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마약이 우리 지역사회에 흘러들지 않도록 해안선 감시와 수색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해상 마약류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제주와 포항지역 해안가에서 케타민이 총 11회(32㎏)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