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신수정 의장이 24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광주 핵심 현안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신 의장은 광주의 미래 산업과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들이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며 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신 의장은 이날 김 장관과 국토부 실무진을 만나 건의서를 직접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광주 AI 모빌리티 산업 투자 확대 △호남고속도로(동광주IC~광산IC) 확장 사업 국비 분담률 상향(특히 방음시설 국비 지원) △광주~대구 달빛철도 조기 착공 등 세 가지 핵심 현안이 담겼다.
신 의장은 먼저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과 관련해 빛그린산단과 광주역 일원을 기업 연구시설·실증·상용화 단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도약하려면 연구개발부터 실증, 생산까지 이어지는 유기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투자를 요구했다.
호남고속도로 확장 문제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신 의장은 "동광주IC~광산IC 구간은 만성 정체로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자체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음시설 국가 지원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국비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고 건의했다.
달빛철도 건설사업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는 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국토부가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연내 확정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 의장은 "건의한 사업들은 광주 발전뿐 아니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시급한 과제"라며 "국토교통부가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국토부와 협력 채널을 강화하겠다"며 "광주 현안 추진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은 "광주 현안의 시급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실무진과 함께 해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