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대비 1980억 원(6.9%↑)이 증가한 3조 88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21일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 추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으며, 일반회계는 2025년도 본예산 대비 1740억 원(6.8%↑) 증가한 2조 7180억 원, 특별회계는 240억 원(6.9%↑) 증가한 3700억 원으로 편성했다.
내년에는 관세 영향 등으로 수출은 둔화될 전망이나 정부의 금리인하와 확장 재정 등으로 내수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 확대가 기대되면서 자체 재원과 국·도비 보조금의 규모가 올해 대비 각각 94억 원(1.8%), 287억 원(2.5%) 증가했다.
포항시는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동력 확보, 지속가능한 균형발전, 민생회복과 복지 지원·안전망 확충, 다양한 문화·여가활동 향유 및 관광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철강산업의 혁신과 첨단 신성장산업 확대에 예산을 편성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26년 본예산(안)은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제327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