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바람직한 차기 대구시장상(像)으로 '경제일자리형 시장'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소기업·소상공인 300곳을 대상으로 '차기 대구시장에게 바라는 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54.7%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제일자리형 시장'을 꼽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민생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 지원을 하는 '현장중심형 시장'(43.3%)과 재정·행정 지원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안정지원형 시장'(31.7%)이 뒤를 이었다.
응답기업의 65.3%는 지난해 대비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경기침체 및 매출감소'(73.7%)를 들었다.
또한 응답기업의 64.3%가 대구시의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활용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는데, 주요 사유로는 '잘 몰라서'(49.7%), '까다로운 요건과 복잡한 행정절차'(25.9%), '업종 현실과 맞지 않음'(10.4%) 등이 꼽혔다.
성태근 대구경북 중소기업회장은 "대구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만큼 민생 현장을 주기적으로 찾아 소통하고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