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속섬 우도에서 승합차가 행인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4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3분쯤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승합차가 돌진해 행인들을 잇따라 치고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승합차에는 60대 남성 운전자를 포함한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차에 치인 보행자는 7명이다.
이 사고로 보행자 80대 남성 A씨와 차량 동승자 60대 여성 B씨가 심정지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외 2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은 도항선에서 하선한 뒤 천진항 대합실을 향해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돌진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소방과 해경 헬기 3대가 동원돼 부상자 이송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