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명랑운동회' 등 아나운서 출신 변웅전 前의원 별세

연합뉴스

MBC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했던 아나운서 출신으로 3선을 지낸 변웅전 전 의원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1940년 충남 서산 태생인 고인은 서산농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심리학과 재학 중 1963년 중앙방송국(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고인은 KBS 입사 후 '자정 대공뉴스'를 마친 뒤 술을 마셨다가 새벽 2시 뉴스에서 방송사고를 내는 바람에 지역 방송국으로 발령났다고 한다.

하지만 지방에서 공개방송, 좌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서울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방송 경험을 쌓았고, 1년 후 서울로 복귀한 지 얼마 안 돼서 1969년 MBC로 스카웃됐다.

MBC에서 당시 예능 PD였던 김경태(1935~1995)에게 발탁돼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30년 몸담은 방송계를 떠나 19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6, 18대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3선 의원이 됐다.

18대 국회에선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맡았으며 2011년 자유선진당 대표를 끝으로 정계활동을 마쳤다.

유족은 부인 최명숙씨와 2남(변지명·변지석)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25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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