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24일 천북면 신당리 동산교 일원에서 '신당천 하천재해예방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도·시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당천은 천북면 물천리에서 발원해 형산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경주시는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지방하천 정비 공모사업 선정 이후 5년간 총사업비 366억 원(국·도비 포함)을 투입해 전 구간 8.07km에 대한 정비를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 폭이 좁은 구간은 확장하고, 취약한 제방은 강도가 높은 호안으로 보강했으며, 노후 교량 7곳을 재가설했다. 또 보·낙차공 설치, 제방도로 정비 등 하천 전반에 대한 개선작업을 펼쳤다.
경주시는 이번 준공으로 △태풍·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 대폭 감소 △농업용수 안정적 공급 △수변 환경 및 생활여건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천북면 일대의 장기적인 치수 안전성 확보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총사업비 8028억 원을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하천 정비 사업이다. 이 중 약 6천억 원은 경주시 구간에 배정되고, 나머지 금액은 포항시 구간에 사용한다.
퇴적토 준설 1360만㎥, 제방 보강, 교량 7곳 재가설 등을 포함하며 2026년 상반기 안에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당천이 합류하는 국가하천 형산강도 조속히 정비해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에 걸맞은 국제 수준의 인프라와 안전 환경을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