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곧 '합병 발표'…다음-카카오 '법적 분리' 절차

네이버-두나무, 26일 이사회 의결 전제로 합병
다음-카카오 11년만에 분리 독립

연합뉴스

네이버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오는 27일 합병을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통한 합병안 의결을 전제로 그다음 날 이 합병안을 공개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에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참석해 질의응답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최고경영진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방식을 기자회견으로 할지 아니면 간담회로 진행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두나무의 주식 교환 비율이 1대 3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비율과 구체적 합병 절차는 이사회 회의 이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합병이 진행되려면 이사회 결의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이뤄져야 한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서로 주식을 맞바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되고, 2대 주주는 네이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인터넷 포털 다음이 다음 주부터 카카오로부터 분리되는 행정적 절차가 본격 진행된다.

카카오와 다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다음 서비스의 법적 제공 주체가 카카오가 아닌 자회사 에이엑스지(AXZ)로 변경된다.

다음 서비스가 카카오와 법적·행정적으로 분리되는 것이다.

다음은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숏폼과 AI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카카오는 서비스 제공 주체 변경을 시작으로 연내 영업 양수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포털 다음은 카카오와 2014년 합병 이후 11년만에 별도 법인으로 다시 완전히 분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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