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내년도 예산안 4조 142억 원 편성…2424억 원 증액

첨단산업 육성·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에 중점…시의회 의결 거쳐 최종 확정

창원시청 전경.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시민 안전망 강화,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에 중점을 둔 내년도 본예산안을 창원시의회에 제출했다. 2026년도 예산 총규모는 4조 142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3조 5286억 원, 특별회계는 4856억 원으로 구성됐다. 전년 대비 6.4%인 2424억 원이 증가한 액수다.
 
먼저, 일반회계 주요 세입으로는 지방세 수입 9342억 원(515억 원 증), 세외수입 1663억 원(149억 원 증), 국·도비보조금 1조 5648억 원(1441억 원 증), 지방교부세 6538억 원(128억 원 증), 조정교부금 1480억 원(30억 원 증)이며, 특히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따른 국비 확대가 세입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일반회계 분야별 재원 배분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 공공행정 1514억 원(4.29%), 공공질서와 안전 660억 원(1.87%), 교육 210억 원(0.60%), 문화·관광 2389억 원(6.77%), 환경 1842억 원(5.22%), 사회복지 1조6687억 원(47.29%), 보건 598억 원(1.70%), 농림·해양·수산 1704억 원(4.83%),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752억 원(2.13%), 교통 및 물류 1,991억 원(5.64%), 국토 및 지역개발 1133억 원(3.21%), 예비비 250억 원(0.71%), 인건비 등 기타 5555억 원(15.74%)이다.
 
주요 투자 방향은 우선 주력산업의 혁신과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운영 16억 원, 글로벌 제조융합 SW개발 및 실증사업 13억 원,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 10억 원,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8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출연금(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추진) 7억 원, 대형 전기수소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성능 기반 구축사업 7억 원,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 6억 원,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운영사업 5억 원, e모빌리티 전동기 재제조 산업 기반조성 5억 원, 스마트그린 AX실증산단 구축사업 2억 원 등도 편성됐다.
 
또,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청년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창원사랑상품권(누비전) 운영 62억 원, 전통시장 지원사업 33억 원, 청년 내일통장·청년비전센터 마산관·진해관 신규 개소 등 청년지원과 인구 유입정책에 178억 원, 지역공동체·공공근로 일자리 사업, 프로스포츠 청년 인턴십 지원사업 등에 227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품격을 높이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도 중점을 두었다.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구축사업 43억 원, 진해 벚꽃로드 관광경관 명소화사업 35억 원, 창원바다 둘레길 조성 18억 원, 공공체육 시설과 프로스포츠 시설 개선에 120억 원, 서성동 문화공원 조성 24억 원 , 창원시립미술관 건립 18억 원, 진해구 병암지구 뉴빌리지 사업 42억 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고향의 봄 100주년을 맞이하여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비 1억 3400만 원을 편성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재정운용에 힘썼다"며, "이번 예산을 상반기부터 속도감 있게 집행해 재정이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2026년도 창원시 예산안은 25일부터 열리는 제148회 창원시의회(제2차 정례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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