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돈 묶인 채 파산[어텐션 뉴스]

수험생들 돈 묶인 채 파산
랍스터가 사라졌다!
유명 대학 교수…사실은 고졸 사기꾼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아나운서]수험생들 돈 묶인 채 파산
 
[앵커]회사 얘기인 거 같은데요… 수험생들의 돈이 묶여요?
 
[아나운서]네, 어제 파트타임스터디라는 앱의 운영사 스터디워크가 예고도 없이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우선 이 '파트타임스터디'에 대해서 설명을 좀 드려야 할 거 같은데요. 이 앱은 사용자가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걸고 정해진 공부 시간을 달성하면 보증금에 추가금을 얹어 돌려주는 방식으로 일종의 공부 동기부여 앱입니다.
 
[앵커]공부도 하고 돈도 벌고 좋은 취지인 거 같은데요.
 
[아나운서]네. 취지는 정말 좋은데요. 스터디 워크가 어제 갑자기 파산신청 했고, 파산 공지가 나오면서 예치금이 동결됐고요. 앱 이용자들은 보증금 인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1인당 보증금 규모는 10만원에서 9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고요.
 
[앵커]이 뉴스가 더 이슈가 된 이유가 있죠?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 방송 화면 캡처

[아나운서]네, 바로 189만 입시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 '미미미누'가 광고했던 앱이기 때문인데요. 미미미누는 오늘 영상을 올리며 "본인이 받은 광고비 전액과 추가 금액을 피해자들에게 전달해, 힘든 싸움을 이어갈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광고 전 사업자 검증을 했지만 회사 내부에서 파산 직전까지 위기를 숨겼다는 점을 언급하며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단기간에 가입자를 늘리고 과도한 홍보와 유명 유튜버 광고로 인지도를 키우면서 폰지 구조가 아니냐는 의심도 일부 제기됐었다고 합니다.
 
[앵커]수험생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돈일텐데요… 꼭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아나운서]랍스터가 사라졌다!
 
[앵커]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랍스터가 어디에서 사라졌다는 뜻이죠?
 
[아나운서]랍스터가 접시에서 사라진 건데요. 음식 랍스터는 아니고요. 접시에 프린팅되어 있던 랍스터가 사라진 겁니다. 써브웨이에서는 18일 겨울 한정으로 랍스터 샌드위치 제품을 출시하면서 선착순으로 랍스터가 그려진 접시 굿즈를 제공했거든요. 근데 이 접시에 있는 랍스터가 녹아내렸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설거지를 하고 보니 "빨간색은 다 사라졌고 녹색도 없어지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가운데 사진을 보면 저렇게 음식에 프린팅이 옮겨간 듯 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핫소스 같은 산성 식품이 닿자 순식간에 녹아내리듯 사라졌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앵커]써브웨이 측 입장은요?
 
[아나운서]이 접시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고 써브웨이는 밝혔는데요. 일부 소비자 문의를 통해 문제를 인지한 뒤 민간 외부 기관에 품질 검사를 의뢰했고요. 검사 결과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어제부터 각 매장에 굿즈 제공 중단 안내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일에 대해 누리꾼들은 랍스터가 자연으로 돌아가니 친환경 접시다! 등의 비꼬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설령 인체에 문제가 없더라도 눈앞에서 지워지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당황스럽고 화도 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은요?
 
훙싱신문 홈페이지 캡처

[아나운서]유명 대학 교수…사실은 고졸 사기꾼
 
[앵커]교수가 사실은 고졸이었다는 건데…어디 얘기입니까?
 
[아나운서]중국 한 유명 대학에 교수로 임용된 궈웨이의 얘기입니다. 궈웨이는 대입 시험 최고 득점자와 SCI 논문 170여 편, 미국학회 우수 회원 등 화려한 경력을 내세웠는데요. 수석 과학자로서 대학 연구팀을 이끌고 티타늄 합금 개발에 매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대단한 사람인데요?
 
[아나운서]그런데 알고 보니 궈웨이의 학력과 경력이 모두 가짜였던 겁니다. 2년 만에 밝혀진 사실인데요. 궈웨이는 일단 고졸이었고요. 궈웨이가 대입 시험을 봤다는 그해 수석은 다른 대학교에 입학을 했었고, 수석 엔지니어로 일했다는 한 유럽 법인에선 동명이인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또 논문들도 실체가 전부 없었고요. 대학 측은 "조사 결과 궈웨이에 대한 심각한 부정행위가 확인됐다"라면서 "궈웨이의 고용 계약을 해지하고 공안에 신고했다"라고 하고요. 궈웨이가 유명세를 이용해 설립한 회사 역시 임금체불로 직원들에게 소송당했는데 이 회사마저도 자본금이 전혀 없는 유령 회사였습니다. 공안 당국은 궈웨이에 대해 사기와 횡령 혐의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한편에선 채용 과정에서 허위 경력을 걸러내지 못한 대학 측에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얘기를 듣다 보니 '캐치 미 이프유 캔'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오늘의 어텐션 뉴스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송인찬 아나운서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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